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고,
우유만 스티밍해서 라떼 두 잔을 만들었다. 이렇게도 되는구나..싶을만큼
맛의 차이가 크게 없다. 아니 내가 못느끼는 것 같다.
화창한 주말의 11시.
너무나 고요하다.
먼 오스트레일리아가 원산지인 병솔나무가 꽃을 피웠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얼마나 일상적이지 않은 일인가.
인류 모두가 사실은 아프리카에서 이동되었다는 것보다 더 먼 이야기.
No matter how far it is....
저 나무에서 열매가 맺어져 또 어디로 가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조용하고, 하늘은 맑고
작은 숨소리는 장난같고..조금 현기증이 나고
그러면서 시간은 흐르고..
우주밖에서나, 안에서나
모든 것이 같은 방향, 흐름, 열기..웃음 ..울음..꿈..속에서
유유히 흐르고만 있는 것 같다.
No matter how far it is....지금쯤 호주에서는 또 어떤 경로의 이야기가 자라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