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몇 달 동안 가지 않던 카페 A에 들렸다.
사실 이유도 별거 없이 그냥 그 카페의 라떼를 먹고 몇 번 배탈이 나서
조심하려고 했던 것이... 결국 아예 발길을 반년 동안이나
끊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배탈은 다른 커피를 마셔도 가끔 일어나는 일이었다.
그 이유가 이제는 조금 대수롭지 않게 느껴진다.
회사 바로 옆의 카페를 두고,
굳이 돌아서 다른 곳을 가야 할 정도였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방문한 카페는 여전히 아늑하고 멋졌다.
라떼 역시 근사한..
혹시 내가 요즘 너무 사소한 이유로
혹은 필요 없는 구실로
어떤 대상에 좋음과 싫음을 스티커처럼 막 붙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본다.
마음에 담지 않아도 될 것을
담고 있어서
그게 무겁고 성가신 것인지도 모르고
그냥 걷고 있는 것 같다.
조금 덜어내야지...싶다.
아주 조금씩 가볍고 덜 묵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
....
like coff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