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천원에 샀던 크리스마스 머그컵을 꺼냈다. 아직 크리스마스를 논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지만, 애틋해보이는 손잡이 꼬마의 모습에 냉큼 집어 들었다.
이상하게 벌써부터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진다.
하얀 눈을 상상하지도..
한아름 가득한 선물을 기대하지도..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이브의 설레임을 꿈꾸지도...
않지만,
그저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거릴 그 몇 달의 시즌이 그리울 뿐이다.
단 몇 달이지만, 새해가 지나도록 트리를 거실 한 쪽에 두고 캐롤송에 맞추어 깜박거리는 램프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얼마나 벅차던지..
도화지 한장을 찾아, 하트모양을 만들어 ..어설프게나마 하트마크를 초코파우더로
만들어 본..지금 이 순간의 마음이
어쩌면 그 벅참을 잊지 않으려는지도 모르겠다.
Me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