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crete Hideaway..
언제가 그런 생각을 하곤 했다. 새장이라는 것이 새들을 위한 비밀장소가 된다면 어떨까..라는
물론, 그네들이 이런 내 생각을 동조할 여유는 없겠지만, 늘..새가 앉아있는 새장보다는 아주 가끔, 뜻밖이라는 듯이 새의 꼬리가 언뜻 보이는 그 공간이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면에서 저 새장은 안성맞춤이다.
문은 있지만, 날아갈 수 있는 날아올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이런 허술한 새장을 만든 이의 마음도 나와 같지 않았을까.
새를 키워본 적도 없이, 그럴 마음도 없으면서도 저 새장을 구입한 누군가의
마음도 그러할 것이다.
생각을 열어 놓는다는 것,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
누군가에게 갇혀있지 않는다는 것의 안도감.
누구나 비밀장소는 필요하다. 더더구나 날개를 가진 새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