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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Junk Mail
    한적한 오클랜드의 주택가에는 저런 표시가 의외로 많았다. 꼭 한국 아파트의 <신문사절> 문구처럼 말이다. 미국에서는 잘 못본 것 같기도 하고... 있었다면 아마 SPAM Mail이라고  했을까. 아닌가 이건 컴퓨터 메일함에서나 쓰는 말인가. 갑자기 아리송하다. 이 'SPAM'이 이런 불청객의 의미를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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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m down on myself
2013/08/07

beyondcafe

 

배탈이 났는데도 자꾸 아이스 카페라테가 먹고 싶을 때

지각인 줄 알면서 계속 머리 드라이하는 것에 매달릴 때

매니큐어가 다 벗겨져서 흉한 손톱을 괜찮다며 스스로 위안할 때

그리고 불쑥 회의가 생겨서 손 가리고 회의실에 앉아있을 때

공부한다며 책을 두 권이나 사두고서는 책장에 전시만 할 때

세탁소 맡길 블라우스를 2주 동안이나 방치할 때

부당한 일을 당했는데도 분해서 말도 못하고 씩씩거리기만 할 때

갑자기 뜬금없이 욕이 튀어나올 때

한국어 전공인데 한국어를 못할 때

교재 편집자인데 교재가 생소할 때

무한도전 보면서 너무 바보같이 웃을 때

사자성어를 상대방이 말했는데 못 알아들을 때

분명 화를 낸 건데 그냥 조금 신경 써서 말하는 줄 알았다며 동료가 말할 때

같은 맥락으로 화장했는데, 화장 좀 하라고 충고받았을 때

재밌는 얘기를 너무 재미없이 친구에게 얘기할 때

그러면서 나 혼자 미친 듯이 웃을 때

친구가 날 어이없이 볼 때

나는

내가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