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별스러운 것이 아닌게, 이미 저런 컵에 커피를 팔고 있는 곳이 아주 많을 것이다. 컵만 바뀌었을 뿐, 담겨 있는 맛은 늘 그대로일 것이다. 아닌가. 다를까?
그래서 공자가 그랬을까? 무릇 선비란 그릇과 같아서는 안된다고..
지당하신 말씀이다. 선비가 밥그릇이 되면, 밥만 담길 터이고, 국그릇이라면 국만 담길 것이니 말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시대에서는 이미 '선비'의 개념이 그릇이 되는 것의 문제를 많이 벗어나 있다. 어느 정도는 비틀고, 뒤집어야 신선한 세상이 아닌가. 문제는 본질의 지속성과 혁신성 그리고 진정성.
지금 저 엽차나 설설 담겨있을 곳에..나름대로 소담한 라떼가 담겨있다.
그릇이나, 커피나..사실 아무 생각은 없을 것이다. 의미를 부여한 내가 복잡한 것이지.
누군가가 초콜렛을 선물로 받았다. 축하할 일이지만, 괜히 배가 아픈 마음에 살짝 몇 개
빌려(?) 담았다.
오늘따라, 커피가 참 구수하다. 손잡이없이, 두 손으로 가득 안아 쥔 컵의 따스함이 정겹다.
아무렴...컵이 뭐든지..아무렴..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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