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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an't run away from your Life.Classic Cranberry LoafI was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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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여행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예전 뮌헨에서 프라하로 넘어갈 때의 기차가 생각났다. 이른 아침이었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추운 겨울이었지만 생각만큼 기차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까지 했다. 자리에 앉아 창밖을 보며 흐릿한 겨울의 어느날은..한국과도 별반 틀리지 않구나. 싶었다. 아니, 기차가 떠나기 직전에 느끼는 설레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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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g, like your hug
2009/09/13

 

커피에 집착하는 것 만큼, 커피 잔에 온 신경을 다 기울일 때가 있다.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한 학생이 모유의 장점에 대해서  맨 마지막에 아래와 같은 답변을 하고 교수로 부터 A+을 받았다고 한다.

"무엇보다..그릇이 아름답다"

그 말이 여전히 기억나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커피의 미학 중, 커피 잔도 함께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유독 머그잔에 열중한다. 묵직하면서도 안정감있는 잔의 투박하면서도 담담한 모양이 마음에 든다. 가지런하게 같은 색의 머그잔들이 진열되어 있는 진열장을 보는 것도 즐거우며, 한쪽 부엌벽에 드문 드문 누군가가 썼을지도 모를 잔들이 켠켠히 걸려있는 것을 보는 것도 재밌다. 흡사 산 중턱에서 멀리 불켜진 오두막집들의 옹기종기한 모양새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서 일까.  그만큼 포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저 컵들 중에,

하루의 피곤함을 같이 느끼며 작은 위안을 내 손바닥 가득하게 안겨줄

나만의 coffee ,

나의 mug가 있다는 건 얼마나 큰  행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