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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한 이웃의 시로코 -My mild neighbor, Sirocco       written by Beyondcafe   충분히 아름다운 샌드위치의 시간들     매큐는 신학 대학을 다니는 휴학생이었다. 역시 독특한 것이 신학을 전공하기에 너무나도 알맞은 차림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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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rest
2010/07/01

beyondcafe

 

 

덥긴 덥다. 저 사진의 초현실적인 이미지가 오히려 현실적으로 다가올 정도이다.

그러니까, 아주 애교많게 달라붙는 모래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기분이랄까.

하늘로 풍덩 빠져야 할 것 같다. 누가 좀 날 구해줄 동앗줄이라도 내려주시길...

 

냉동실에 얼굴을 갖다 대고 명상에 잠기지만, '띠용띠용' 문이 열렸다는 날카로운 경고음으로

냉장고가 나를 책망하려 든다. 얼음이라도 있으니 참으로 다행!

 

옛날에는 어떻게 이런 더위를 견뎠을까?

 

사실, 이 세계를 바라봄에 있어서 선입관이라 볼 수 있는 '이해의 지평'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다고 한다. 아니 판단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런 지평들이 시대마다 조금씩 변화되었다고 하는데,

내가 여기기에, 지금의 지평은 이 더위를 더 '키우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지경에까지 다다른 것 같다.

과거, 가뭄에 대한 걱정은  농작물의 피해와 기근으로만 연결되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많이 키우고 많이 먹으면서 점점 세상을 잃어가는 현실의 기괴함에 불안해하고 있다.

 

내가 태양을 탓할 수도, 무모한 세상을 벌할 수도 없는 노릇.

그저 이 여름날, 바깥의 공기가 새삼 섬뜩할 뿐이다.

 

아..그만 생각하자. 7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