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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App Store에는 무수히 많은 앱들이 자신을 어서 거둬들이라며 아우성친다.
0.99$가 아니라 FREE의 이름으로도 진기한 것들이 널렸다.
이번에는 'pasta'와 관련된 앱으로 얼마나 맛있게 스파게티를 만들 수 있는지 비디오 강연까지 한다.
강사의 강한 유럽식 영어발음을 간간히 이해하기 어렵지만, '너무 쉽죠'를 연발하는 그녀의
표정만큼은 확실하게 다가온다.
다른 것들도 대단하긴 마찬가지.
김치의 레시피도 구할 수 있고, 혼자서 허시초콜렛에 우유를 얼마큼 넣을지 상상하며
아이폰을 흔들며..초코 우유를 만들 수도 있다. 뭐 마실수는 없지만.
보그지를 읽을 수도 있고, 칵테일도 직접 만들 수 있으며, 인테리어 관련한 어느 저자의
기가막힌 팁까지 뽑아낼 수 있다.
난 그저..몇 가지 검색하여 다운 받았을 뿐!
그런데 이상하기도 하다. 화면 가득하게 앱이 차오르고 있는데..내 마음은 더 스산하고 허전하다.
소셜 네트워킹이란 이름의 프로그램은 널렸지만, 진정 뭔가가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란 것은 없다.
너무 일방적인가.
너무 개방적인가.
너무 ....
아이폰을 쓰면서, 내가 굳이 과학자까지 될 필요도 없고
그걸 어느 누구도 바라지 않겠지만,
마음만은 왠지 얼굴없는 로켓, 말도 없는 강철 판을 부여잡고 있는
외로운 과학자와 같다.
정말.....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