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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very sleepy
멀미와 졸음이 동반하는 가을 점심. 낮. 오후.   꼭 졸린 커피에 미지근하게 어지러운 우유를 섞은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오늘 유난히 더운 탓이기도 하리라.   이상하게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듣는 재즈는 어느 때보다 감미롭고 상큼하다. 군더더기 없이 소리 그대로 맑게 흥이 나서 갑자기 이 시간이 호사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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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visionary
2010/01/20

beyondcafe

 

  몽상가를 위한 공간이 늘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카페에서 만큼은 보호받는 느낌을 받았다. 뭐 적어도 붐비는 시간대의 시끄러운 사람들의 소음만 아니라면 말이다.

그밖의 다른 공간은 또 뭐가 있을까.

모든 식기가 잘 씻겨져 제자리에 놓여진 부엌의 식탁이 그랬고, 아무렴 어때 라는 기분으로 틀어놓은 TV앞의 소파가 그랬을 것이다. 비오는 창가 앞의 낮은 의자가 나의 꿈을 유도했다. 새벽 두세시에 켜놓은 스탠드를 응시하던 침대가 그러했고, 화면보호기만 돌아가는 노트북을 마주한 어지러운 책상이 그랬다.

그리고 커피가 있었다. 책도  몇 권 있었고 말이다.

몽상을 위한 공간은 서점이나 식당..그리고 카페..혹은 어느 공원의 점찍은 벤치. 아니면 이상하게도 공공장소의 화장실이 될 수도 있었다. 조금은 춥지만, 머리속은 맑았던 어느날의 도서관은 또 어떠했는가.

그런 공간들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 불현듯 안타까워 진다.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공간들이 창출되고 있고, 수정되고 변경되고 있다. 갑자기 사라지는 곳도 몇몇 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마음 편하게 머리속을 열어두고,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으며 미래와 현재 그리고 과거를 오갈 수 있는 아우토반을 가지기란 너무나도 어렵다.

점점..그리도 더 많이..세상 밖은, 현실이외의 것들에 관심없는 모든 것을 배척하고 있다.

꿈꾸는 자를 위한 슬로건은 많지만, 정작 꿈꾸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세상은 아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