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 동료와 2022년 첫 점심으로 근처 카페에서
빵과 샌드위치를 나눠 먹었다.
샌드위치를 좀 더 작은 사이즈로 잘라서 먹는 것이
편하다고 쑥스럽게 말하는 동료에게
나는 샌드위치와 햄버거의 양상추가 늘 거슬려서 빼서 먹는 점을
얘기하며 양해를 구했다. 자칫 수북하게 한쪽에 쌓인 양상추가
지저분하거나 까다롭게 보일 수 있을까
우려하는 마음이었다.
사실 서로 아무렇지 않았으며,
개개인의 호불호는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지만
"함께"라는 어느 공통의 시간과
날짜, 공간에서 서로를 배려한다는 것은
얼마나 다정한 일인가.
나의 선택과 행동이 검증될 필요는 없지만
함께 하는 동안에는 미리 귀띔 정도는 할 수 있는
다정한 사람이고 싶다.
그 다정함이 나만의 방식이 아니라
나 역시 같이 존중받고
이해받고 싶은 마음으로 말이다.
누가 신경 쓰겠냐...하지만
내가 신경 쓰고
또 네가 신경 쓰고 있으니까.
2022
날 선 말들
이야기
주장
소문
오해
올해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은 훨씬 더 많지만
스스로에게 다짐은
여전히
굳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데도
다정한 사람이고 싶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