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린 마트에서 치즈 스콘을 한 개 사먹었다. 처음 생긴 곳이라 그런지 반갑기도 하고, 그 고소한 향과 모양에 눈을 떼기도 힘들었다.
그러고보니 나도 며칠 전에 스콘을 만들긴 했다. 예상보다는 조금 단단한 스콘이 되어서 실망스러웠지만, 모양이라도 비슷하니 다행이지 않은가.
아까 스콘을 팔고 있는 참신한 직원분에게 어떻게 만드셨냐고 비법을 캐내고 싶었지만, 주위에 사람이 많아서 결국 그냥 돌아섰다. 몇 개 더 살테니 알려달라고 은근히 물어볼 수도 있었지만 내 넉살이 아직 그 경지까지는 아니다. 집에 돌아와서 생각하니 ..아직까지도 미련이 온 머리에 남는다. 다음에 가서 물어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을까.
또 생각해보니 오클랜드의 쿠키가게에서도 그랬던 것 같다. 도저히 그 맛있는 쿠키를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1달러 50센트짜리 쿠키에서 뿜어져나오는 그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란...그렇지만 그때도 용기를 내지 못했다. 이제와서 후회해도 이젠 정.말. 어쩔도리가 없다.
굉장하지 않은가.
매번 이렇게 후회하면서도..
매번 이렇게 소심하게 뒤에서 중얼거리다니 말이다.
원..참..
스콘이 뭔지, 쿠키가 뭔지...